6/2 ~ 6/5까지의 일정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 동안 여행 가기를 원하면서도 망설임끝에 출발도 못했던 적이 많아서 그런지 이번 여행이 아주 특별하게 느껴졌고 의미하는 바가 컸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 배를 타고 온 친구가 제주도에 먼저 도착해서 공항으로 이동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스쿠터를 빌리기로 한 곳으로 가서 제주도 일주를 함께할 스쿠터를 빌리러 갔다.
우리는 50cc 짜리 비노를 빌려서 바로 여행을 출발했는데 사진과 같이 날씨가 그닥 좋지가 않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설상가상으로 점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꽤 오랜 시간을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점심을 먹을만한 곳을 찾지 못한 우리는 점심은 대충 해결하고 저녁에 맛있는 걸 먹자고 합의하고 편의점에 들러 결국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강한 바닷바람과 계속해서 가방을 매단 줄이 스쿠터에서 풀리는 바람에 꽤 고생했다. 사실 고생이라기보다는 귀찮고 성가셔서 짜증이 났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풍력발전소가 많이 보였다. 가까이서 보니 그 크기와 풍차가 돌아가는 소리가 나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요즘 풍력발전소가 이렇게 많아졌는지도 몰랐기때문에 한편으로 참 신기하기도 했다.
첫 날 묵은 숙소에서 찍은 사진. 산방산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다. 식사도 되고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루종일 비오고 바람이 부는 가운데 스쿠터로 이동하면서 참 고생스러웠는데 온천 덕분에 피로를 풀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