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진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사진을 좋아했던 듯 싶다. 그런데 그 때는 사진을 자주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없었고 찍어본 사진도 거의 없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사진 찍기에는 더 없이 좋은 상태가 되었다. 내 카메라도 있고 카메라가 디지털이기 때문에 필름처럼 인화할 때의 비용 걱정 없이 그냥 컴퓨터로 옮기고 인터넷에 올리면 사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발전도 빠르고 기술의 발전도 빠르고 카메라의 발전도 빠르다. 그런데 과연 나는 왜 사진을 좋아하는가? 최근들어 문득 의문이 드는 가운데 나는 어느 정도 그 해답을 찾은 듯 싶다. 그 답은 역시 내 성격과 관련되는 것이었다. 나는 뭔가 표현하는 데에 미숙하다. 내 의사를 말로 표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 나타나는데에도 ..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