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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WBC 한국 VS 미국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를 관람했다. 아! 정말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던 경기였다. 내 두 눈으로 직접 그 대단한 선수들의 놀라운 플레이를 보다니... 르브론, 카멜로, 웨이드, 브랜드, 하인릭, 재미슨, 폴, 보웬, 밀러, 하워드, 보쉬, 배티어, 조 존슨.  내 평생 이런 기회를 다시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이지 흥분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던 날이었다. 붕붕 날아다니는 미국팀 선수들을 바라보며 절로 입이 딱 벌어졌고 감탄사가 터졌다. 전혀 생각치 못한 순간에 그들은 날았고 덩크를 꽂았다. 역시 키크고, 탄력좋고, 힘좋고. 스피드도 상당히 빨랐다.

김민수 선수 또한 놀라운 탄력을 보여줬다. 사진은 다소 위험했던 장면.

김민수, 르브론, 양희종. 르브론은 코트에서 그야말로 '킹' 제임스의 포스를 뿜어냈다.

미칠듯한 앨리웁을 성공시킨 뒤의 세레모니. 오늘의 하이라이트.

경기장에서 열렬히 USA를 외치는 미국팀의 광팬들이 인상깊었다. 그들은 압도적인 점수차에도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며 USA를 응원했다. 뭐 팀에 상관없이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고 응원해줬다. 오늘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드와이트 하워드였다. 놀라운 파워와 탄력을 보여주며 골밑을 장악했다. 3점슛을 멀리 멀리 블락해버린 장면은 단연 압권. 카멜로의 귀여운 쇼맨쉽도 빛났다. 갑작스레 관중석의 막대풍선을 빌려서? 치는 모습이 밉지가 않았다. 개인적으로 카멜로의 팬이기에 그런 모습은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르브론은 그야말로 왕이나 다름없는 모습. 그 정도로 인기가 있었나.

* 비록 티켓 가격의 압박으로 잠실실내체육관의 3층에서 바라보았지만 예상보다 잘 보였다는 것에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