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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괴물투수 탄생?

리틀야구 괴물투수 심재민.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10타자 연속 삼진 기록.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삼성 라이온스의 권혁 투수라고 한다.

다음은 작년에 보도되었던 기사인데 이번 기회에 찾아서 올려보는 것이다.

2006년11월15일 국제신문

김응룡 사장도 반한 '13살 괴물'
170㎝에 70㎏ 김해 리틀야구단 투수 심재민. 롯데기서 9이닝 방어율 0 … 타격도 수준급.
김사장 경기장 찾는 등 야구계 비상한 관심.

어린이 야구에 '괴물'이 등장했다. 더구나 이 '괴물'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응룡 사장이 벌써부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야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왕의 선수'는 김해 리틀야구단의 심재민(장유초 6년·투수) 군. 김 사장은 프로야구 시즌 중이던 지난 5월과 7월에도 김해 내동 공주공원 내 리틀야구단 연습장을 직접 방문했고, 심 군이 출전하는 각종 대회에도 모습을 나타내는 등 이례적일 정도로 관심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을 사로잡은 심 군은 초등 야구계에서는 '괴물'로 통한다.

또래에서는 보기 드문 170㎝가 넘는 신장에 70㎏의 당당한 체격은 마운드나 타석에 서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을 긴장시킨다.

지난 12일 끝난 제18회 롯데기 초중야구대회 결승에서 팀은 울산 삼신초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자신이 등판한 3이닝은 무실점으로 막는 등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매 경기 3이닝을 던져 '방어율 0'을 기록했다. 또 9타석 중 7번이나 고의사구로 걸어나갈 정도로 타석에서도 상대팀의 기피 대상이다. 결승에서는 투런포로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는데 홈런 타구가 구덕야구장 펜스를 때려 관중과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보통 62m 정도의 타구면 홈런이 되는 초등학교 경기에서 100m 가까이 되는 대형 타구를 날린 것이다.

올해 홍콩의 디즈니랜드 구장에서 열린 2006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극동 예선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나서기도 했다.

심 군의 자질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10차례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명 감독이자 국내 최고 구단인 삼성의 사장이 초등학생에게 공을 들인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반응이다.

삼성구단 관계자는 "사장님이 심 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투구 폼과 공의 궤적이 좋아 나이는 어리지만 잘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해 리틀야구단 박지환 감독은 "유연성이 뛰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체격의 장점을 100% 활용할 줄 아는 등 이미 초등학교 수준은 넘어섰다"며 "중학교에 진학해 힘이 붙으면 엄청날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