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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차슈라멘

회사 근처에 점심을 먹을만한 곳이 많지 않다. 가까운 곳에는 적당한 식당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식사를 하려면 꽤 긴 거리를 걸어가야만 한다. 때로는 귀찮음에 식사를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소풍’ 이라는 식당은 회사 근방에서 라멘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테이블이 네다섯개 정도 있는 작은 식당인데 메뉴 또한 많지는 않다. 자주는 찾지 못하지만 이 곳을 갔을 때는 항상 차슈라멘을 먹는다. 면도 잘 삶아졌고 국물의 간도 적당하다. 출근하는 날 만족스럽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